[회장염 시리즈 ③] 백신했는데 회장염이 발생했다면, 백신이 실패한 걸까요?
회장염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농장에서 Lawsonia가 검출되거나 회장염이 의심되는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가장 먼저 “백신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깁니다. 하지만 백신은 감염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방패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백신을 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떻게 접종했고 실제 감염은 언제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프로그램이 농장의 질병 상황과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회장염 시리즈 ③] 백신했는데 회장염이 발생했다면, 백신이 실패한 걸까요?](/_next/image/?url=https%3A%2F%2Fcdn.sanity.io%2Fimages%2Fyekshzwo%2Fproduction%2F296d44ce7bfd98dd5a4650a827d38e9f395ed404-1672x941.png%3Fw%3D1400%26auto%3Dformat&w=3840&q=75)
회장염 백신을 접종했는데 Lawsonia가 검출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면 백신 실패라고 판단해야 할까요?
그렇게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회장염 백신은 감염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보다 감염에 따른 병변과 임상·생산성 손실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접종 후 문제가 발생했다면 백신 자체만 보기보다 접종 시점과 방법, 면역 형성에 필요한 시간, 실제 감염시점, 항생제 사용 등 백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 접종 실행상태와 돈군의 질병 상황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요점
- 백신 접종 = 감염 완전 차단은 아닙니다.
- 접종 후 Lawsonia가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백신 실패라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 중요한 것은 백신 접종시점과 실제 감염시점의 관계입니다.
- 특히 경구 생독백신은 접종 전후 항균제 사용 등 제품별 주의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 회장염 백신은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 농장의 감염역학에 맞게 프로그램이 설계·실행되고 있는가를 평가해야 합니다.
‘접종 여부’가 아니라 Vaccination Program을 봐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백신을 했다는 기록보다 그 백신 프로그램이 실제 농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사로다(SARODA)입니다.
“회장염 백신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육돈에서 Lawsonia가 검출됩니다. 성장도 기대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백신을 했는데 왜 감염됐지?”
그리고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도 합니다. “우리 농장에서는 백신이 안 듣는 것 같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가 숨어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지 않아야 한다. 과연 그럴까요?
1. 백신의 목표를 먼저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
백신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감염 자체를 완전히 막는 것과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과 손실을 줄이는 것은 같은 목표가 아닙니다.
회장염 백신 연구에서는 백신접종이 Lawsonia 감염에 따른 장 병변과 분변 배출, 임상적 영향 등을 감소시키고 생산성 손실을 완화할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후 모든 Lawsonia 감염과 검출이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백신접종 돈군에서 PCR 양성이 나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백신 실패” 라고 결론 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먼저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감염됐는가?”
만이 아니라
“감염이 실제 질병과 생산성 손실로 얼마나 이어지고 있는가?”
를 함께 봐야 합니다.
2. ‘언제 접종했는가’와 ‘언제 감염되는가’를 연결하십시오
회장염 백신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백신은 접종하는 순간 바로 완성된 면역을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후 충분한 면역반응이 형성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농장의 실제 Lawsonia 감염이 그보다 먼저 시작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달력상으로는 백신을 접종했습니다. 하지만 돼지의 감염시점과 비교하면 우리가 기대한 보호가 충분히 형성되기 전에 이미 노출됐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문제가 훨씬 뒤에서 나타난다고 해서 무조건 “백신 면역이 끝났다.” 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접종일 확인이 아닙니다.
백신 접종시점 → 면역 형성에 필요한 기간 → Lawsonia 감염이 시작되는 시점 → 임상·생산성 문제가 나타나는 시점
을 하나의 시간축으로 놓고 보는 것입니다.
3. 백신의 문제가 아니라 ‘접종 실행’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이 적절해도 실제 현장에서 계획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특히 백신의 종류와 투여방법에 따라 확인해야 할 내용이 다릅니다. 보관은 적절했습니까? 정확한 일령에 접종했습니까? 대상돈이 빠지지는 않았습니까? 투여방법은 제품 기준에 맞았습니까? 음수 등을 이용하는 경우 실제 돼지가 필요한 백신량을 섭취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까? 그리고 해당 백신의 사용설명서에서 요구하는 접종 전후 주의사항은 지켜졌습니까?
이 질문들은 사소해 보이지만,백신을 구매했다는 것과 돼지가 적절하게 접종받았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4. 특히 생독백신은 항균제 사용과의 관계를 확인해야 합니다
회장염에는 경구 생독백신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백신에 포함된 살아있는 Lawsonia와 항균제의 관계입니다. 제품에 따라 백신 투여 전후 일정 기간 Lawsonia에 활성이 있는 항균제 사용을 피하도록 하는 등의 주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백신 프로그램을 평가할 때는 “몇 주령에 백신했습니까?” 만 물어서는 부족합니다. 그 전후에 어떤 항균제를 사용했는지, 사료·음수·주사 등을 통한 투약이 있었는지, 실제 제품의 사용조건을 충족했는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임의의 ‘몇 일 금지’ 공식을 적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용하는 백신의 허가사항과 제품별 지침을 기준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5. 모체이행항체 하나로 설명하지 마십시오
기존에는 어린 일령에 접종하면 모체이행항체가 백신을 중화해 충분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 흔히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회장염 백신 실패의 일반적인 원인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는 이유기 전후 모체이행항체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형성될 수 있음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일찍 백신해서 모체항체가 막았다.” 라는 설명부터 적용하기보다 실제 농장의 감염역학과 사용 백신의 특성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이유로 문제가 성장후기에 나타난다고 곧바로 “백신효과가 끝났으니 Booster가 필요하다.” 고 결론 내리는 것도 신중해야 합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는 백신 종류, 허가된 프로그램, 감염시점과 농장의 질병상황을 근거로 판단해야 합니다.
6. 그래서 필요한 것은 ‘백신 여부’가 아니라 Vaccination Program입니다
회장염 문제가 있는 농장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해 보십시오.
백신합니까?
YES / NO 여기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 어떤 백신을 사용합니까?
- 언제 접종합니까?
- 어떻게 접종합니까?
- 실제 감염은 언제 시작됩니까?
- 임상문제는 언제 나타납니까?
- 접종 전후 항균제 사용은 어떻습니까?
- 백신 이후 생산성은 어떻게 변했습니까?
이렇게 보면 백신은 하나의 제품이 아니라 질병관리 프로그램의 일부가 됩니다.
사로다의 제언
회장염 백신을 했는데 문제가 계속된다면 백신부터 바꾸기 전에 농장의 시간축을 그려보십시오.
접종 → 면역 형성 → 감염 → 임상증상 → 생산성 변화
그리고 그 위에 항생제 사용과 사양관리 변화를 함께 표시해 보십시오. 그 순간 단순한 “백신을 했는데도 걸렸다.” 라는 질문은 훨씬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감염이 예상보다 빨라진 것입니까? 접종 실행에 문제가 있었습니까? 백신과 다른 관리가 충돌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Lawsonia는 검출됐지만 실제 생산손실의 원인은 다른 곳에 있습니까?
이것이 SARODA가 백신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백신을 했는가보다, 백신이 농장의 실제 감염역학 안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실행되고 있는가를 봅니다. 접종은 한 번의 작업입니다. 예방은 프로그램입니다.
다음 편 예고
항생제를 줄이거나 중단했더니 다시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영양제나 장 건강 제품으로 항생제를 대신하면 되는 것일까요?
더 좋은 판단이 더 좋은 농장을 만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