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 면역·

[회장염 시즌2 ③] 같은 회장염균인데 왜 농장마다 문제가 다를까요?

회장염균에 감염됐다고 모든 농장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농장에서는 별다른 임상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어떤 농장에서는 설사와 성장저하가 나타나고 심한 경우 출혈성 장염과 폐사까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차이는 어디에서 만들어질까요? 회장염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균의 존재만 볼 것이 아니라, 감염이 실제 질병로 이어지는 조건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회장염 시즌2 ③] 같은 회장염균인데 왜 농장마다 문제가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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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회장염균에 감염됐는데 왜 어떤 농장에서는 문제가 나타나고, 어떤 농장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을까요?

회장염의 발생은 회장염균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균에 얼마나 강하게 노출되는지, 돼지가 얼마나 감염에 취약한 상태인지, 언제 감염되는지, 그리고 사육환경이나 다른 질병의 영향이 어떤지가 함께 작용합니다. 따라서 회장염의 원인을 찾으려면 균뿐 아니라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핵심 요점

  • 회장염균 감염이 항상 같은 정도의 질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 질병 발생에는 감염압, 돼지의 감수성과 면역상태, 감염시점, 사육환경과 다른 질병 등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따라서 PCR 양성만으로 농장의 회장염 문제를 모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 해결책을 먼저 선택하기보다 우리 농장에서 어떤 조건이 질병 발생에 가장 크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축산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로다(SARODA)입니다.

지난 편에서는 분변 유전자검사(qPCR)에서 회장염균이 검출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회장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같은 회장염균에 감염됐는데 왜 어떤 농장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고, 어떤 농장에서는 실제 질병으로 이어질까요?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 농장의 회장염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회장염균 하나만으로 결과가 결정되지는 않습니다

회장염균은 회장염을 일으킬 수 있는 분명한 병원체입니다.

하지만 실제 농장에서 나타나는 결과는 모두 같지 않습니다.

같은 회장염균이 확인돼도 어떤 돈군에서는 별다른 임상증상 없이 지나갈 수 있고, 다른 돈군에서는 설사와 성장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성 장염과 폐사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농장에서 필요한 질문은 단순히 "회장염균이 있는가?"가 아닙니다.

"우리 농장에서는 어떤 조건 때문에 감염이 실제 질병으로 이어지고 있는가?"

이 질문으로 넘어가야 실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이어지는 네 가지 조건을 살펴보십시오

사로다는 지금까지 축적된 과학적 연구를 바탕으로 감염이 실제 질병으로 이어지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는 조건을 농장에서 활용하기 쉽게 네 가지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① 감염압

돼지가 회장염균에 얼마나 강하게 노출되고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많은 양의 균이 배출되고 환경에 축적되거나 돈군 내에서 감염이 활발하게 퍼지는 상황이라면 돼지가 받는 감염 부담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② 돼지의 감수성과 면역상태

같은 균에 노출되더라도 모든 돼지가 똑같이 반응하지 않습니다.

이전 감염에 따른 면역 형성 여부나 백신접종 등 돼지가 회장염균에 대응할 수 있는 상태에 따라 감염 이후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③ 감염시점

회장염균에 감염되는 시기가 달라지면 당시 돼지의 면역상태와 생산단계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감염 여부만 확인하기보다 어느 주령에서 감염이 시작되고 증가하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④ 사육환경과 다른 질병

돈사의 위생상태, 돼지의 이동과 혼합, 사육밀도와 같은 환경적 조건뿐 아니라 다른 장질환이나 호흡기질환 등 농장의 건강상태도 실제로 나타나는 질병과 생산성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조건이 서로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여러 조건이 동시에 겹치면서 같은 회장염균 감염이라도 농장마다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리 농장에서는 무엇이 가장 큰 문제일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네 가지 조건을 모두 똑같이 개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농장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농장은 특정 주령에서 회장염균의 감염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농장은 돼지의 면역이 충분히 준비되기 전에 감염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농장에서는 돈군의 이동과 혼합, 위생관리 또는 다른 질병이 함께 작용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회장염이니까 무엇을 해야 한다"는 하나의 답에서 시작하면 실제 원인을 놓칠 수 있습니다.

먼저 우리 농장에서 어떤 조건이 가장 의심되는지를 구분하고, 그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를 찾아야 합니다.

해결책은 원인을 찾은 다음에 선택합니다

회장염균이 검출되면 백신, 약제, 세척·소독과 같은 해결책을 먼저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농장마다 질병이 나타나는 조건이 다르다면 해결책도 같을 수 없습니다.

돼지의 감수성과 면역상태가 중요한 문제라면 그 부분을 바꾸는 방법을 검토해야 합니다.

감염압이 높은 것이 문제라면 돈사의 위생과 돈군 흐름 등 회장염균에 노출되는 조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다른 질병이나 사육환경이 함께 영향을 주고 있다면 회장염만 관리해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해결책을 먼저 정하고 원인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바꿀 수 있는 해결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이번 편에서 우리 농장이 확인할 것

우리 농장에서 회장염균이 실제 질병으로 이어지는 조건을 하나씩 확인해보십시오.

  1. 회장염균의 감염이 특정 시기에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가?
  2. 감염이 시작될 때 돼지의 감수성과 면역상태는 어떠한가?
  3. 어느 주령에서 감염이 시작되고 증가하는가?
  4. 그 시기에 사육환경이나 다른 질병의 문제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가?

지금 당장 어느 하나를 원인으로 확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단계의 목적은 우리 농장의 회장염 문제를 단순히 '균이 있다'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질병을 만드는 원인을 찾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로다 제언

회장염균이 질병의 원인이라면, 농장의 조건은 질병의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같은 회장염균이 검출됐다고 모든 농장에 같은 해결책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감염압, 돼지의 감수성과 면역상태, 감염시점, 사육환경과 다른 질병을 함께 살펴보고 우리 농장에서 어떤 조건이 실제 문제를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그렇다면 분변 PCR에서 회장염균의 양이 많이 검출될수록 실제 회장염 위험도 커지는 것일까요?

4편에서는 PCR의 숫자와 회장염균의 양을 농장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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